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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네덜란드 여행정보

(23/04/02) 네덜란드 국립미술관 페르메이르(Vermeer) 특별전

by AlecPark 202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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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친숙한 진주귀고리를 한 소녀를 그린 유명한 페르메이르 (페이메이르, 베르메르 발음은 다양합니다.) 작가의 특별전이 현재 네덜란드 국립미술관에서 진행중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2월 10일부터 이미 시작해서 6월 4일까지 진행됩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표가 없답니다.

저도 여유롭게 예매하려고 2월 말에 했는데, 일반 관람표는 진작 매진이고, 주말에 강의를 1시간 듣고 관람하는 티켓만 남아있었습니다. 그래도 전시를 보려면 어쩔수 없지만, 강의가 포함된 티켓을 구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격은 특별전이라 국립미술관 상설전시보다 비쌌습니다. 일반 가격이 20유론데 특별전은 35유로였습니다.

뮤지엄패스가 있더라도 차액인 15유로는 따로 더 받았습니다.

 

이미 3월 말에 다시 확인해보니 강의가 포함된 티켓조차 매진이 되어 해당 페르메이르 특별전은 안타깝게도 암표라도 구매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저는 잘 다녀왔으니, 어떤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지와 감상을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국립미술관에서 일반 상설전시와 페르메이르 특별전시의 입장 줄은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상설전시가 오른쪽이라면, 특별전은 왼쪽으로 들어갑니다. 티켓을 얼마나 팔았는지 모르지만 한정된 수량 덕분인지 일반전시에 비해 굉장히 여유로워 대기하는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건물입구에서 티켓을 검사하면 보상으로 절때 끊어지지않는 튼튼한 팔찌를 줍니다. 시키는대로 손목에 감아주고 바닥에 안내되어있는 파란줄을 따라가줍니다.

사실 강의 티켓을 샀기 때문에 강의를 들으러 갔어야한건데, 파란줄 따라가다보니 전시회 입구쪽으로 가서 그냥 안듣고 관람했습니다.

 

줄을 따라가면 사진을 기준으 우측으로는 짐 보관함, 안쪽으로는 카페 그리고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있는 작품은 국립미술관이 소장한 "작은 거리"와 "델프트 풍경"입니다.

일반적으로 상설전시관 2층에서 관람이 가능하지만, 현재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기에 당분간 특별전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순서는 조금 뒤에 나오지만, "우유 따르는 여인"과 "편지 읽는 여인"도 국립미술관에서 소장중인 상설전시 작품입니다.

 

왼쪽부터

일본 국립미술관에서 온 "성 프라세디스 - SAINT PRAXEDIS",

독일 드레스덴에서 온 "열린 창가에서 편지를 읽는 여인",

그리고 독일 베를린에서 온 "와인 한잔 - THE GLASS OF WINE" 입니다.

 

위 작품들 이외에도 네덜란드 내의 다른 미술관을 비롯해 미국의 뉴욕과 워싱턴, 영국의 런던과 스코틀랜드,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그리고 아일랜드 더블린, 세계 각지에서 작품들이 모였습니다.

페르메이르 특별전의 작품 수는 총 28점입니다.

자세한 작품들의 제목과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은 아래 사진에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 전시에서 본 작품은 총 27점인데, 나머지 한점은 왜 못봤을까요? 못봤던 작품은 뭘까요?

앞서 글의 앞부분에서 언급한 페르메이르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가 없습니다.

아래 사진에도 적혀있지만, 아쉽게도 3월 30일까지만 전시를하고 본래있던 마우리츠 하위스 미술관으로 갔다고합니다.

저는 사실 이미 한번 보기도 했고, 같은 네덜란드 안에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다시 보러 갈 수 있습니다.

 

정가 35유로에 27점의 작품이라니 결코 많다고는 할 수 없는 특별전이고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가 주는 특수성을 생각하면 만족할만한 전시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던 작품들을 최대한 모아 한 곳에서 보고, 페르메이르 그림들의 공통된 특징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오히려 작품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점을 찾아볼 수 있지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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