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대학원 지원부터 정착까지 - 5(시청 거주 등록과 BSN)

※경고※ 본 글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오직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먼저 저는 네덜란드 Wageningen University & Research의 석사과정으로 22년 9월부터 입학하였습니다.

올해 초 네덜란드 대학원을 지원하고 이 글을 작성하는 현재까지 제가 경험한 모든 정착 과정을 저의 관점에서 기술할 예정이기 때문에 취업정착이나 파견 그리고 다른 대학교 및 대학원의 경우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대학원 지원부터 정착까지, 타임테이블 ⓒ 별보는 해파리

이번 글은 시청에 거주 등록을 하는 과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거주 등록은 우리나라로 치면 전입신고와 비슷하다고 보시면됩니다.

시청 거주 등록을 하게되면 BSN이라는걸 받게되는데, 이는 앞으로 네덜란드에서 하게되는 모든 공식적인 일에서 쓰이는 아주 중요한 번호입니다.

BSN, 네덜란드 말로는 Burgerservicenummer, 흔히 버거넘버라고 부르고, 영어로는 The Citizen Service Number로 쓰입니다. 이 넘버는 우리나라로 치면 외국인 등록번호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것 같습니다.

 

그럼 이걸 어떻게 등록하느냐.

예약의 나라답게 마찬가지로 예약은 필수입니다.

저의 경우, 학교에서 직접 해주었기 때문에, 시청을 방문하지않고, 학교로 온 직원을 직접 만나 발급받았습니다.

물론 이것도 예약은 했지요.

 

아무튼, 시청 거주 등록 과정을 직접 하셔야 되는 경우도 있으니, 바헤닝언 기준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바헤닝언 시청 예약 서비스

보시면 Moving to Wageningen이 있습니다.

해당 버튼을 누르시고, 날짜와 시간 설정하신 다음, 인적사항 적으시면 됩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신입생들이 몰리는 때에는 예약 잡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미리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필요한 서류는 반드시 확인해서 누락없이 챙겨가시고요.

 

그렇게 예약한 날짜에 방문하시고 모든 절차가 완료되었다면,

앞서 말했듯이, 학교를 방문한 직원을 통해 발급 받는 방법과 직접 시청에 방문하여 발급 받는 방법 2가지에 따라 수령방법이 달라집니다.

 

첫번째, 학교를 방문한 직원을 통해 발급 받으면, 현장에서 바로 발급이 완료되고, 즉시 직원이 출력해서 줍니다.

두번째, 시청을 직접 방문하여 발급 받으면, 수일이 소요되고, 우편으로 날라옵니다.

그리고, 출력 혹은 우편으로 받은 그 종이는 잃어버리지 마세요. 그 종이 다시 발급받는데 시청 예약 방문 다시 해야되고, 재발급 비용 20유로입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학교에서 대신 해주는 정착서비스는 가능한 최대로 이용하세요.

BSN은 나중에는 거의 쓸일이 없지만, 정착을 마무리하는데 단계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면,

DigiD 발급에 필요합니다.

 - DigiD는 우리나라 아이핀과 같은 시스템으로 공공기관 로그인에 반드시 쓰입니다. 다른 선택권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됩니다.

 

그리고 네덜란드 은행계좌 발급에 필요합니다.

 - 일부 특수한 경우에 BSN 발급전에 계좌발급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BSN없이는 계좌발급이 불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의사등록(General Practitioner, GP)에 필요합니다.

 - 네덜란드 의료체계는 일반가정의 즉, GP를 반드시 거쳐야합니다. 어디가 너무 아파서 전문의를 만나고 싶어도 반드시 GP의 소견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의사를 만나기 위해서는 또 예약이 필요하고, 예약을 하기 전에, 특정 병원을 GP로 등록해야 합니다. 이 등록에 필요한게 BSN입니다.

 

 

이상으로 시청 거주 등록과 BSN이 끝났습니다.

정착 시리즈가 이제 거의 다 끝나가네요.

누구 한명에게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경고※ 본 글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오직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