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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 합성/해외여행

[독일] 쾰른 (Cologne, Kölle) 당일치기 여행 (쾰른 대성당, 루드비히 미술관,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 쾰른 철교 야경)

by AlecPark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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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쾰른을 Period 1 시험이 끝난 주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기차 티켓이 편도 40유로로 너무 비싸서 위트레흐트를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아쉬워서 기차표를 찾아보다가 11월 12일에 왕복 40유로로 티켓이 나와있길래 일단 샀습니다.

네덜란드 내에서 조차 대도시 한 군데를 갔다 오려면 왕복 최소 30유로는 줘야 하는데 독일 갔다 오는 게 40 유로면 굉장히 싸다 생각했습니다.

대략 아침 7시 15분 기차를 타고, 저녁 7시 15분에 돌아오는 기차라 이동시간 제외하면 총 8시간에 살짝 못 미치는 여행시간이 있어 어떻게 보면 짧고, 어떻게 보면 충분한 시간입니다.

 

쾰른 당일치기 여행으로는 시간 순서로 아래의 장소들을 다녀왔습니다!

 - 쾰른 대성당

 - 루드비히 미술관, 박물관

 - Catholic Church of Great St. Martin

 - 발라프 리하르츠(왈라프 리차츠) 미술관 Wallraf - Richartz Museum

 - 쾰른 대성당과 다리 노을 야경 (Rheinufer)

 

참고로 독일은 11월 12일 기준 아직 기차 내에서 마스크 필수입니다!!

미술관이나 성당 등 내부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아니었는데, 기차에서는 필수이므로 반드시 구비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마스크 없이 탑승하셨다면, 안내방송 또는 직원이 기차 내에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구역이 있으니 구매하여 착용하라고 말합니다. 

 

쾰른역에 도착하고 역 밖을 나오면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의 쾰른 대성당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당시 도착 시간은 약 9시 30분으로 입장시간인 10시가 조금 안됐습니다.

쾰른 대성당 정문 앞에서는 관광지답게 이것저것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있었습니다.

내부는 음.. 솔직히 다른 성당이나 교회 구경을 많이 가서 그런지 와! 스러운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냥 크기 자체가 워낙 웅장하다 보니 압도되는 건 있는데, 기억에 남을 만큼 대단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쾰른 대성당 전경, 정문, 내부 ⓒ 별보는 해파리

장소 자체는 이쁘긴 합니다! 빛이 들어오는 모습과 건축물 내부 등 사진으로 찍으면 정말 잘 나오긴 합니다.

쾰른 대성당 첨탑을 올라가서 쾰른 도시 전망을 구경할 수 있는데, 저는 저렇게 밝은 대낮에 가봐야 별로 이쁠 거 같지 않아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방문 장소는 쾰른 대성당 바로 옆에 있는 루드비히 미술관, 박물관입니다.

루디비히 미술관, 박물관 전경 ⓒ 별보는 해파리

정말 가까이 붙어있고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적당히 하고, 루디비히 박물관에 대해서만 따로 길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루드비히 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앤디 워홀, 피카소, 백남준 작품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의 작품도 많고, 피카소 작품은 정말 많습니다!

저희가 흔히 아는 그런 피카소 대표 작품들에 가깝지는 않고, 피카소의 전체 작품들에 대해 다양하게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신기하게 백남준 작품도 1점 있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루디비히 미술관이 쾰른 대성당 바로 옆에 있다 보니 꼭대기 2층으로 가서 아래와 같은 야외로 나갈 수 있는 문을 통해 나가면 어마어마한 성당의 자태를 아무 관관객 없이 깔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루드비히 박물관에서 바라본 쾰른 대성당 ⓒ 별보는 해파리

 

그리고 루드비히 미술관이 정말 큽니다. 상설 전시관과 특별 전시관을 포함해 제가 일정이 빠듯해 빨리빨리 봤음에도 불구하고 2시간이 걸렸습니다. 크기가 너무 커서 자칫하면 전시 구역을 빼먹고 볼 수도 있을법한데요, 특정 작품들을 천천히 감상하면서 다니면 3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입장구역 1개층을 제외한 총 3층 규모의 전시구역 ⓒ 별보는 해파리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열심히 전시 구경을 하고 이제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독일 하면 맥주, 독일 하면 소시지, 독일 하면 슈니첼이죠!

슈니첼 먹으러 왔습니다.

Bierhaus am Rhein라는 이름의 독일식 음식점인데, 호텔도 같이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12시 반쯤 갔는데 이미 사람들이 맥주를 까고 있었습니다.

독일식 식당 Bierhaus am Rhein ⓒ 별보는 해파리

주문을 받으러 오신 분도 저한테 맥주 뭐 먹겠는지부터 물어보더니 저는 식사하러 왔다고 하니 희한하듯이 봤던 기억이 나네요. 원래 술을 잘 안 마시는데 독일도 왔고 해서 무알콜 맥주로 하나 시켰습니다.

메뉴는 뭐 그냥 적당한 가격대입니다. 슈니첼 + 맥주 해서 20유로 나왔습니다.

슈니첼 맛은 정말 최고입니다. 여태 슈니첼이라고 먹었던 거는 전부 가짜였습니다.

 

 

배도 채웠겠다. 근처에 지나오면서 본 커다란 교회건물이 있길래 궁금해 들어가 봤습니다.

Catholic Church of Great St. Martin이라는 이름의 건물인데, 그 앞에서 결혼하는 커플이 웨딩사진을 찍고 있고, 친구들이 옆에서 축하도 해주고 있었습니다.

입장시간은 아래와 같이 나와있으며, 내부는 조용하고 깔끔합니다. 그냥 둘러보기에 좋고, 지하에 전시공간이 따로 뭐가 있는 거 같은데 입장료 1유로를 받습니다. 저는 별로 안 궁금해서 안 들어가 봤습니다.

Catholic Church of Great St. Martin ⓒ별보는 해파리

 

이제 다음 주 목적지인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 Wallraf - Richartz Museum입니다.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 Wallraf - Richartz Museum ⓒ 별보는 해파리

마찬가지로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 Wallraf - Richartz Museum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른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전시구역은 특별전을 포함해 총 4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은 하나의 작품을 많이 소장했다기보다는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소량 소유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보면, 뭉크, 렘브란트, 모네를 비롯해 폴 세잔, 폴 고갱, 르누아르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3층에 전시되어있습니다. 1층과 2층은 제가 좋아하는 그림들은 아닙니다.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 Wallraf - Richartz Museum 소장 작품

 

이제 일정의 거의 마지막인 쾰른 대성당 건너편에서 일몰 보기입니다.

철교를 건너가는데 자물쇠가 엄청 많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철교 초입에는 자물쇠를 각인해주는 아저씨도 한분 계셨습니다.

쾰른 철교 자물쇠 ⓒ 별보는 해파리

 

철교 건너편에서 쾰른 대성당을 바라보고 각각 좌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는 우측이 마음에 들어 우측에서만 계속 촬영했습니다.

철교 건너편에서 바라본 쾰른 대성당 ⓒ 별보는 해파리

 

날씨가 도와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날씨가 너무 좋아 노을도 예쁘게 담겼습니다.

쾰른 일몰 풍경 ⓒ 별보는 해파리

 

이제 마무리로 아시아 식자재 마트 두 곳을 들렸습니다.

뭐 종류가 많긴 합니다만, 저는 김치를 찾으러 간 건데, 아래 사진 같은 김치밖에 없어서 아무것도 안 샀습니다.

아시아 식자재마트 HO's supermarkt ⓒ 별보는 해파리

가장 마지막 사진은 야채 코너인데, 따로 독립된 냉장시설을 갖추고 그 안에서 팔고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시원하고 관리가 잘 되어있네요.

 

 

그리고 맞은편에도 있어서 들렸다 나왔는데, 앞집이랑 비슷했습니다.

아시아 식자재마트 Glücksupermarkt ⓒ 별보는 해파리

결국 빈손으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쾰른 당일치기 여행은 끝났습니다.

쾰른 대성당도 마음에 들고 미술관 두 곳도 마음에 들고 날씨도 최고였고 점심도 맛있었고 너무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크리스마스가 좀 일러서 크리스마스 마켓도 안 열려있고, 크리스마스트리도 이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시즌 맞춰서 가보고 싶네요.

참고로 다른 친구가 쾰른을 갔는데, 11월 23일 현재 크리스마스마켓 열려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쾰른역 간판 ⓒ 별보는 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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