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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 합성/해외여행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Utrecht) 당일치기 여행 (하르 성, 성 마르틴 대성당, Pandhof van de Dom, Bibliotheek Neude 도서관, SONMAT 손맛 한식당)

by AlecPark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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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헤닝언 대학에 입학하고 첫 번째 학기인 Period 1이 끝났습니다.

시험이 나름 일찍 시작한 편이라 수요일에 끝나, 다음 학기인 Period 2까지 목, 금, 토, 일, 4일의 시간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당일치기로 근교 어디든 갈 수 있게 됐죠.

이곳저곳 찾아보다가 나름 가까운 도시인 위트레흐트(Utrecht)에 예쁜 성이 있다길래 이곳을 주 목적으로 삼고, 근처 이후에 다닐 곳들을 좀 찾아보고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녀온 곳은

 - Kasteel de Haar 하르 성

 - Utrecht St Martin's Cathedral 성 마르틴 대성당

 - Pandhof van de Dom 반드호프 정원

 - Bibliotheek Neude 누드 도서관

 - SONMAT 손맛 한식당 (한국식 치킨집)

이렇게 5군데입니다.

 

Kasteel de Haar 하르 성 외관부터 보시겠습니다.

Kasteel de Haar 하르 성 외관 ⓒ 별보는 해파리

전형적인 중세 스타일의 궁입니다.

구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픈이라고 쓰여있지만, 실제로 홈페이지를 통해 들어가시면 10시부터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고, 저 또한 첫 타임으로 10시 오픈에 맞춰서 조금 일찍 도착했습니다.

Kasteel de Haar 하르 성 입구와 입장 및 짐 보관함 ⓒ 별보는 해파리

10시 정각에 문이 열리기 때문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문이 굳게 닫힌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문이 열리고 우측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사진과 같은 입장 기기를 볼 수 있습니다.

스캐너를 통해 입장하면 바로 기념품 샵이 보이고, 백팩은 들고 들어가실 수 없어 짐 보관함에 넣으셔야 합니다.

짐 보관함 크기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생각보다 커서 웬만한 크기의 가방은 다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열쇠도 중세 스타일인지 투박하게 나무 고리에 숫자만 달랑 쓰여있고 거기에 열쇠가 걸려있습니다.

Kasteel de Haar 하르 성 내부 ⓒ 별보는 해파리

성 내부로 들어오시면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상 성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공간이고, 이 공간을 기준으로 한층 한층 올라가면서 각 층의 방을 둘러보는 방식입니다.

각 방마다 해설하시는 분이 모두 존재하고,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십니다. 모르는 것과 궁금한 것을 질문하시면 또 친절하게 대답해주십니다.

Kasteel de Haar 하르 성 외관 ⓒ 별보는 해파리

성을 다 둘러보고 근처 정원과 산책로를 따라 걷습니다. 정원과 산책로만 하더라도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길을 잃을 정도로 커서 다 둘러보는 데만도 몇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다만, 근처에 마땅한 식당이 없습니다. 오시기 전에 간식이나 식사를 챙겨 오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는 방문일자가 10월 말입니다. 봄이나 여름에 오면 더 많은 꽃들로 뒤덮인 성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asteel de Haar 하르 성 입구 ⓒ 별보는 해파리

Kasteel de Haar 하르 성을 구글맵이나 애플맵을 통해 찍으면 길을 조금 이상하게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우측에 올려드린 캡처본이 하르성 정식 입구고, 좌측 사진의 좌측으로 들어가셔야만 미리 예매를 안 하신 분도 티켓을 끊고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2가지로 나뉩니다.

 - 성 입장료 (공원 입장료 포함)

 - 공원 입장료

여기에 별도로 주차도 하시면 금액은 추가됩니다.

 

성 입장료 (공원 입장료 포함)은

 - 성인 : 18유로

 - 4~12세 : 12.5유로

 - 4세 미만 : 무료

 

공원 입장료는

 - 성인 : 7유로

 - 4~12세 : 5유로

 - 4세 미만 : 무료

 

주차료 : 6유로

 

솔직히, 성 내부 구경은 아무리 길어봐야 1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것치고는 가격이 다른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비해서 굉장히 비싸다고 느껴집니다. 가격 측정은 아무래도 인건비가 상당 부분 차지한다고 생각될 정도로 설명하는 사람에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Vleuten 역에서 버스도 안 타고 걸어서 가고 돌아왔기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아마 다음에 또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Utrecht St Martin's Cathedral 성 마르틴 대성당과 Pandhof van de Dom 반드호프 정원입니다.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으며, 입구에서 헌금을 자율적으로 내고 들어갈 수 있게끔 하는 구조입니다. 현금 카드 다 됩니다. 만약 헌금을 낼 거라면, 성당 쪽에서는 대략 2유로 정도면 충분하다는듯합니다.

 

안으로 들어오면 엄청나게 넓고 높은 내부를 보여줍니다. 아래 왼쪽 사진에서는 정면을 보여주는 사진이지만, 반대편으로 오르간도 있고, 좌측 그리고 우측으로 스테인드글라스가 위쪽으로 크게 장식되어 있으며, 그림과 각종 종교적 물품들이 구석구석 배치되어있습니다.

Utrecht St Martin's Cathedral 성 마르틴 대성당 내부와 Pandhof van de Dom 반드호프 정원 ⓒ 별보는 해파리

Utrecht St Martin's Cathedral 성 마르틴 대성당을 다 보셨다면, 꼭 까먹지 말고 건물 뒤편의 Pandhof van de Dom 반드호프 정원도 들려서 구경하시길 바랍니다. 네모난 모양으로 한쪽면은 대성당이, 나머지 삼면은 우측 사진에서 보이듯이 건물로 둘러싸여 있고, 분수와 함께 정원이 다듬어져 있습니다. 10월 말이라 꽃은 보이지 않지만, 봄이나 여름에 온다면 꽃으로 가득한 정원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 분위기에서 보이듯, 나름의 신비한 모습을 간직한 정원입니다. 이곳에서 종종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하는 사람들을 짧은 시간 동안 머물렀지만 상당히 많이 보았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Bibliotheek Neude 누드 도서관입니다.

이 도서관은 0층부터 3층까지 총 4층 규모로 0층은 사진에서 보이듯 자율 좌석 공간과 전시공간입니다.

1층부터 3층까지는 도서와 DVD 등 각종 자료들을 모아놓았고, 공부할 수 있는 좌석도 마련되어있습니다.

다만, 3층의 좌석은 앱을 통해 예약을 한 사람이 우선권을 가지는 좌석으로 빈자리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예약자가 온다면 비켜줘야 합니다.

Bibliotheek Neude 누드 도서관 0층 사진 ⓒ 별보는 해파리

위의 사진이 이 도서관에서 찍을 수 있는 시그니처 사진으로 해당 도서관을 검색하면 거의 이 사진밖에 안 나옵니다. 그리고 다른 곳은 아무래도 실제 도서관으로 이용되고 사용자가 많다 보니 촬영하기에 눈치가 보여 행동이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도서관 같은 건물 0층에 카페도 같이 운영되고 있어, 식사 혹은 간식도 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주변에 다른 음식점이 수도 없이 많으니 그곳들을 시도해도 좋겠죠.

 

 

 

그래서 저는 다른 음식점을 시도해보았고, 그곳이 바로 오늘 당일치기 여행의 마지막 장소인 SONMAT 손맛 한식당 (한국식 치킨집)입니다. 괄호로 소개해드렸듯이, 한식당이면서 한국식 치킨집을 파는 위트레흐트의 SONMAT 손맛입니다.

SONMAT 손맛 가게 외관과 번호표 ⓒ 별보는 해파리

가게는 보시듯 크지는 않습니다. 그마저도 조리공간과 냉장고를 제외하면 사람 두 명이 왕복으로 들어가고 나오면서 주문하기도 힘듭니다. 그렇지만 안에 들어가 서있기도 굉장히 힘듭니다. 계속 치킨을 튀기고 있어서 그 열기가 덥다 못해 뜨겁습니다. 잠깐 주문하러 5분도 안 되는 시간을 안에 있었는데, 정말 어떻게 일하시는 건지 대단합니다.

가게가 작아서 그런지, 조리하고 양념을 묻히는 모든 과정이 창밖에서 다 보입니다. 일하는 직원으로서는 불편할 수 있지만, 손님 입장에서 나름의 오픈 키친이라는 점은 사실 마음에 들긴 합니다.

이 집은 온라인으로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배달도 가능하고요. 저는 실제 매장에 가서 직접 주문을 했고, 어떤 방식으로 주문을 하든 번호표에 나오듯 전광판으로 주문한 메뉴가 나왔는지 알려줍니다.

구글 지도에서는 해당 장소에서 매장 내 식사가 가능하다고 나오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매장 내에서 식사는 불가능하고, 근처에서 드시거나 집으로 가져가셔서 드셔야 합니다.

치킨은 약 330g에 12유로, 약 160g에 6.5유로입니다.

저는 약 160g 2개 시켰고, 제가 먹는 양이 적어서 그런지 다 먹긴 했는데 배가 많이 불렀습니다.

치킨 이외에도 밥, 김치, 덮밥 등 다양한 메뉴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ONMAT 손맛 치킨 ⓒ 별보는 해파리

작은 사이즈의 박스로 왼쪽 사진처럼 나오고, 위트레흐트에서 집까지 한 시간이 살짝 넘게 걸려 들고 왔습니다. 들고 갈 포장 쇼핑백은 따로 줍니다!

우측 사진에서 왼쪽이 간장, 오른쪽이 일반 후라이드 치킨입니다.

조금 식어서 프라이팬에 살짝 데우고 먹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 이걸 쓰고 있는 지금도 그 맛 다시 생각하면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튀기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먹으러 가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습니다.

가게 운영을 한국인이 하십니다. 그래서 한국식 치킨이고, 제가 그리워했던 맛이고, 제가 저번에 다녀온 헤이그에서 중국인이 운영했던 그 한식집과는 정말 비교가 안됩니다.

제가 감히 이 치킨을 한 시간이나 식히고 집에 가져와서 먹었다는 게 용서가 안될 정도입니다.

위트레흐트를 여행이든 유학이든 어떤 목적으로든 오셨고, 치킨이 고프시다면 반드시 사드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위트레흐트 당일치기 여행 글은 마칩니다.

이제 Period 2가 시작되었는데, 다음 주 주말에는 독일 쾰른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그리고 Period 2가 끝나면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가 있어서 이때는 프랑스, 스위스 그리고 이탈리아 이렇게 약 2주간 여행을 다녀올 계획입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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