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발라프 리하르츠 (Wallraf - Richartz Museum) 미술관 후기

안녕하세요 네덜란드에서 유학생활중인 별보는해파리입니다.

지난 글에서 쾰른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온 내용을 업로드했고, 발라프 리하르츠 (왈라프 리차츠)에 대한 내용은 여행 이야기에서 너무 길게 느껴질 거라 생각해 따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은 쇼핑 스트릿 근처 번화가에 위치해있습니다.

쾰른 동네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중심가에 위치해있다 하더라도, 찾아가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건물에 미술관이라고 대놓고 쓰여있지는 않지만, 건물이 다른 건물에 비해 커서 저건가? 싶은 느낌은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예약 없이 무난히 티켓을 구매하였습니다.

건물을 들어서자마자 바로 티켓 판매대가 보입니다.

티켓을 구매하고 나면, 바로 우측에 짐 보관소가 보입니다.

사람이 직접 보관하고 오른쪽의 사진처럼 번호를 써서 줍니다.

잃어버리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사진 찍어놓으시고 가능하면 잃어버리지는 맙시다.

발라프 리하르츠 (왈라프 리차츠) 미술관 ⓒ 별보는 해파리

-1층의 특별전을 포함해 지상 3층까지 총 4층 규모의 컬렉션을 보여줍니다.

각 층마다 콘셉트가 달라서 취향이 있으시다면, 이에 맞춰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3층이 주목적이라 다른 층은 대충 보고 3층을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발라프 리하르츠 (왈라프 리차츠) 층별 전시 ⓒ 별보는 해파리

그럼, 저의 취향인 3층부터 보시겠습니다.

 

하단의 렘브란트는 3층 작품이 아니지만, 뭉크와 모네를 비롯해 샤갈, 고갱, 세잔 등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인상주의 작품들을 정말 수도 없이 많이 즐기고 볼 수 있습니다. 몇몇 구역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기 때문에 앉아서 구경하셔도 되고, 힘들면 쉬셔도 됩니다.

다만, 어떤 특정 작가의 작품이 많아 발라프 리하르츠 (왈라프 리차츠) 미술관을 대표하는 콘셉트가 무엇인가라고 생각해본다면, 그건 없는 것 같습니다. 넓고 얕게 소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발라프 리하르츠 (왈라프 리차츠) 소장 작품

이제 다른 층입니다.

1층과 2층은 함께 다루겠습니다.

앞서 층 설명에서도 중세와 바로크 작품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정말 많습니다. 미술관에 가득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리 제 취향이 아니라도 구경은 했고, 아래는 그중에서도 눈에 띄었던 작품들 사진입니다.

발라프 리하르츠 (왈라프 리차츠) 소장 작품

아래 사진은 좌측 원본 사진과 우측 X-ray 사진을 같이 나열한 사진입니다.

우측의 원본 위에 좌측으로 덧칠을 한 작품인데요, 오른쪽을 먼저 보고 좌측을 보면 실제 덧칠한 흔적이 보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원본 오른손의 칼이 좌측 동일한 자리에 흔적으로 보인다는 게 신기합니다.

얼굴 표정도 자세히 보면 보입니다.

발라프 리하르츠 (왈라프 리차츠) 소장 작품

마지막으로 각 층에는 약 8개의 방이 있습니다.

각각의 공간은 비슷한 콘셉트로 맞춰놓았고, 아래 사진과 같이 각 방마다 서로 다른 색깔로 벽 공간을 칠해놓아 서로 다른 방의 느낌에 집중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운데 의자가 있기 때문에, 앉아서 감상하시거나, 휴식도 취하실 수 있습니다.

발라프 리하르츠 (왈라프 리차츠) 소장 작품

 

저의 주목적은 3층 구경이었습니다.

입장료로 3층의 많은 작품을 구경한 것만으로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더불어 -1층과 1층 그리고 2층은 덤이지만, 그래도 즐겁게 보고 나왔습니다.

 

저보다 더 스펙트럼이 넓은 미술 취향을 가지고 있으시다면, 저보다 몇 배는 더 많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독일 쾰른을 들리신다면, 루드비히 미술관뿐만 아니라 발라프 리하르츠 (왈라프 리차츠) 미술관도 꼭 들리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