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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 합성/해외여행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Kröller-Müller Museum) 가는법

by AlecPark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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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덜란드에서 유학생활중인 별보는해파리입니다.

네덜란드 화가 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빈센트 반 고흐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 가는 것을 좋아하시고, 네덜란드로 여행 계획을 하셨다면, 반 고흐 미술관은 익숙하실 겁니다.

그리고 이 글에 도달하셨다는 것은, 이미 반 고흐 미술관을 방문하셨거나, 계획 중 이실 거라 생각됩니다.

 

간단히 소개드리면, 크뢸러 뮐러 미술관은 반 고흐의 작품이 두 번째로 많은 미술관입니다.

첫 번째는 당연히 반 고흐 미술관이고요.

반 고흐 작품 이외에도 다양한 섹션에 걸쳐 인상주의 작품과 조각상 그리고 현대미술 작품들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위치는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시골에 있습니다.

저도 나름 가까운 시골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제가 있는 곳으로부터도 적어도 1시간은 걸려야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작성 중인 현재 구글맵을 통해서 크뢸러 뮐러 미술관을 검색하면 가는 방법은 나오지 않습니다.

이유는 기존에 국립공원을 통해 미술관까지 들어가던 106번 버스가 현재 버스회사 직원수 부족으로 운행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미술관측에서 직접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미술관 측에서 버스회사 대신 운행하는 미술관 직행 106번 셔틀버스

이 106번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우선 Ede-Wageningen 기차역에서 내리시고 버스 플랫폼 G에서 108번 버스를 타시고 Rotonde, Otterlo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만약 다른 수월한 경로가 있으시다면 해당 경로를 이용해 동일하게 Rotonde, Otterlo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해당 정류장에 내리시고, 뒤쪽을 바라보면 위 사진과 같은 벤 차량이 대기 중일 겁니다.

106번 셔틀버스의 출발시각은 매 정각 그리고 매 30분입니다.

친절한 기사님과 함께 시간이 돼 출발하면 약 10분 뒤 매표소에 도착합니다.

 

만약 탑승인원 전부 미리 인터넷을 통해 국립공원 입장 티켓을 구매했다면, 바로 입장할 것이고, 한 명이라도 구매하지 않았다면, 해당 인원이 구매하고 돌아올 때까지 차는 정차 후 출발합니다.

 


호게 벨루베 국립공원(Hoge Veluwe National Park) 입장 티켓과
크뢸러 뮐러 미술관(Kröller-Müller Museum) 입장 티켓은 별도입니다!


※ 국립공원 입장료는 11.30유로입니다.

 

국립공원 입장 티켓 구매를 완료했다면, 미술관은 정해진 경로를 통해 미술관 정문까지 데려다줍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건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크뢸러 뮐러 미술관(Kröller-Müller Museum) 건물.

길을 따라 쭉 걸어 들어가고, 회전문을 통해 건물을 진입하면 정면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만약 표를 미리 구매하셨다면, 매표소는 건너뛰고 우측으로 검표하는 직원이 있으니 보여주고 바로 입장하시면 되겠습니다.

표를 구매 안 하셨어도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현장 구매 가능하고, 인터넷으로 사는 것과 다른 점은 단순히 빠른 입장과 입장 타임 슬롯 정하는 것 외에는 없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학생의 경우 일반 입장료의 절반인 6유로입니다. 하지만 저는 바헤닝언 대학교 학생증을 제시하였기에, 할인이 적용되는 학생증의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국제학생증이면 커버가 되는지, 네덜란드 학교 학생증만 해당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미술관 입장료는 12유로입니다.

 

 

다른 작품들도 굉장히 인상 깊고 감상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만, 가장 중요한 반 고흐 작품은 반 고흐 갤러리로 따로 이름을 지정해서 운영합니다. 입장하시어 표지판을 따라가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미술관에서 반 고흐의 작품은 미술 아카데미를 다니던 85~86년과 그 이후의 초기 작품들을 많이 다룹니다. 감히 묘사하자면, 고흐의 그림 스타일이 정립되어 가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반 고흐 갤러리는 아래와 같은 경로로 관람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반 고흐 갤러리 추천 관람 동선

 

대표작으로 자화상 1점, 카페테라스 그리고 시골길 야경이 있습니다.

소장되어있는 대표작 몇 점을 실제로 보는 것보다 못하지만 올립니다.

이 미술관이 다른 미술관과 비교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관람 제한선이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만큼 가까이서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도 자유롭고요.

말 그대로 내가 원하는 만큼 가장 자유롭게 관람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인 것입니다.

그리고 워낙 시골이다보니 사람들도 많지 않습니다.

 

여태 다녀본 미술관중에서 관람환경만큼은 감히 제일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잘 돌아다니셨으니 이제 뭐라도 드셔야죠.

레스토랑은 미술관 내에 한 군데, 야외에 한 군데 있습니다.

두 레스토랑은 실제로 동일한 업체이므로 선택은 장소만 하시면 됩니다.

내부는 관람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나오게 되고,

야외는 처음 미술관을 검표했던 곳의 좌측 회전문을 통해 야외로 나가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야외 레스토랑 이용방법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립니다.

천막 같은 게 쳐져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식사를 하실 수 있는데 제가 원하는 줄에 선택해 앉을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번호가 써져있는 번호표(?)가 있습니다.

직원이 바깥부터 레스토랑 내부까지 어느 줄에 앉고 싶은지 물어보면 이에 대답해주고 해당하는 줄의 테이블 번호표를 수령합니다. 주문할 때 해당 번호표를 보여주고, 계산한 뒤, 해당하는 번호의 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커피를 포함한 음료는 계산대 근처에서 바로 수령하고, 음식은 자리로 가져다줍니다.

앉고 싶은 줄의 번호표를 받는다.
번호와 동일한 테이블에 앉는다.

 

 

음식은 유럽 치고, 미술관 내에 있는 것 치고 상당히 저렴합니다.

좌측 위가 샐러드, 우측 위가 샌드위치 그리고 아래가 햄버거입니다.

샌드위치라 쓰여있지만 햄버거처럼 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식사도 다 하셨고, 미술관 관람도 다 하셨으면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아마 106번 셔틀버스 기사님이 설명해주시겠지만, 돌아가는 버스는 미술관을 나와서 길을 따라 쭉 걸어 나가면 아래 사진 장소에서 대기하면 옵니다. 도착 시간은 매 15분 그리고 45분입니다.

그때까지는 대기하시고 버스를 타면 기존에 탑승했던 Rotonde, Otterlo 버스 정류장에 내려줍니다.

 


이왕 국립공원 들어온 거 더 즐기시고 싶다 하시는 분은, 미술관 밖으로 나가시면 하얀색 자전거가 있습니다.

국립공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자전거이며, 자유롭게 타실 수 있습니다. 단, 안장 조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본인의 키에 맞는 자전거를 잘 찾으셔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흔히 우리가 아는 자전거처럼 핸들에 브레이크가 달린 게 아니고, 페달에 브레이크가 있어서 페달을 뒤로 밟으면 멈춥니다. 다만, 너무 쌔게 뒤로 감으면 급정거가 되어 다칠 우려가 있으니 안전이 확보된 장소에서 충분한 연습을 하고 국립공원을 돌아다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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