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같은 사진을 설정값을 다르게 여러 장 찍어봄으로써 실전을 통해 습득하는 게 훨씬 빠릅니다. |
사진을 조금 전문적으로 찍어보고 싶은데 기능도 많고, 수치도 전혀 감이 안 오시는 분들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DSLR, 필름 카메라, 미러리스 그리고 휴대폰까지 사진을 찍을 때 설정을 할 수 있는 기능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실 사진은 실제로 값을 바꿔가면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실전으로 채득 하는 게 빠르긴 합니다.
그래도 이론에 대해 최소한은 알고 실전을 해보시고 싶은 분들도 계시니
제가 찍은 사진 예시와 최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카메라의 다양한 설정 기능 중
사진의 따스한 느낌과 차가운 느낌을 조절할 수 있는
화이트 밸런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화이트 밸런스는 "색온도"라고도 불립니다.
위에서 말한 따스한 느낌과 차가운 느낌도 온도라고 말할 수 있죠.
우선 화이트 밸런스의 기준은 태양빛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바라보는 태양빛 그리고 빛의 3원색인 빨강, 파랑, 초록을 합친 흰색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우선 숫자 옆에 K는 켈빈값으로 절대온도를 나타내고, 0ºC = 273K 정도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절대온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기준이 되는 백색의 태양빛이 약 5000K ~ 6000K 정도의 범위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즉, 해당 범위보다 값이 낮아지면 차가운 느낌이,
해당 범위보다 값이 높아지면 따스한 느낌의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그림에서 범위가 2500K ~ 10000K인 이유는 대부분의 카메라가 조절할 수 있는 화이트 밸런스 값이 저 범위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위 사진은 아무런 보정을 하지 않은 원본사진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일몰때 찍힌 것으로 보이는데, 강렬한 일몰의 느낌이 전혀 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보정과정을 거치고 화이트 밸런스도 조절을 하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화이트 밸런스 값을 높여줬기 때문에, 원본보다 더 따뜻한 색감의 연출이 가능했고, 일몰의 느낌이 많이 살아났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보겠습니다.
위 사진도 아무런 보정을 하지 않은 원본사진입니다.
비가 와서 나무 데크에 물방울이 튀기는 듯한 모습인데, 상당히 무미건조하고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찬가지로 약간의 보정과정을 거치고 화이트 밸런스도 조절해봤습니다.
색감의 변화도 어느 정도 주었지만, 화이트 밸런스도 낮게 설정을 했더니,
차가우면서 우울한듯한 느낌이 나왔습니다.
위 2가지 예시는 따뜻한 색감과 차가운 색감을 극단적으로 살렸을 때 나오는 결과물입니다.
본인이 생각했을 때, 어떤 느낌을 살리고 싶은지 정한다면 위와 같이 극단적으로 설정할지 혹은 중간 어느 지점에서 타협을 할지는 잘 고르면 되겠습니다.
아래는 똑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연속적으로 화이트 밸런스 설정에 따라 바뀌는 모습입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사진은 같은 사진을 설정값을 다르게 여러 장 찍어봄으로써 실전을 통해 습득하는 게 훨씬 빠릅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