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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네덜란드 유학생활

(23/06/04) 암스테르담 6월 4일 교통중단 사건과 그 후속처리

by AlecPark 202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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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암스테르담에서 컴퓨터 고장으로 인한 전산마비로 암스테르담을 거치는 모든 기차들이 운행을 중지했다. 알고싶지 않았지만, 나도 당시 그곳에 있었고, 사건발생부터 보상절차를 해주는 후속처리까지 모든 결과를 간단히 정리하려한다.

 

 

먼저 결론부터 적자면, 네덜란드 기차를 담당하는 NS에서 당일 불편으로 발생한 모든 피해를 보상해줬다.

이로 인해 내가 택시를 타고 집에 갔든, 하룻밤 숙박을 했든, 차를 빌려서 운전해서 갔든, 기차를 기다리느라 뭘 먹었든, 무엇이든간에 이로인해 지출하지 않아도 됐을 부분을 합리적으로 소명한다면 비용을 보상해준다.

나도 저녁과 음료 각각 따로 결제했지만 같이 보상받았다.

 

사건의 전개는 점심먹고 미술관이나 갔던 나에게 발생했다.

오후 1시 조금 넘어서 집을 나와 3시즈음 미술관에 도착하고 2시간여 관람한뒤 기차역을 향했는데 그때부터 기차가 줄줄이 취소되더니 아래와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상황이 금방 나아질것 같지는 않아 기차의 기점인 암스테르담 센트럴로 일단 지하철을 타고 움직였고, 그곳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하지만, 해결을 예상했던 시간보다 조금 지체되어 카페에 가서 음료수를 사마셨다.

아래는 당시 상황을 더 자세히 보여준다.

암스테르담 지역에서만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암스테르담 지역외의 기차운행은 정상이었다. 다만,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벨기에, 독일, 프랑스, 영국등으로 향하는 다른 모든 기차들도 멈췄다.

 

그렇게 카페에서 8시 조금 넘게 기차에 올라타서 8시반에 출발하더니 왠걸 10분가다가 다시 멈췄다.

결국 언제 다시 출발할지 모른다는 안내방송과 함께 어딘지도 모르는 암스테르담 무슨 역에 내려졌고, 다들 그곳에서 알아서 짝을 맞춰 택시를 타거나, 친구를 부르거나해서 집을 향했다.

난 아무런 연고도 없고 혼자 택시를 타자니 60~80유로가 예상되었다.

물론 전액 보상해주리란걸 당시에는 몰랐기에 어떻게든 얻어타거나 그럴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미 모두가 짝을 맞췄고, 나만 혼자 남은 상황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중국인 부부가 있어 부탁했더니 흔쾌히 부부와 그 친구가 허락해줬다. 정말 아직도 너무 감사하다.

 

그렇게 암스테르담 지역을 벗어나고 인근 도시 기차역에 오후 11시에 도착했고 집은 결국 12시에 도착했다.

 

결론은 보상 잘 받았다.

다음에도 이런일이 발생하 양껏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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