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랩스] 호로고루 타임랩스

21.08.14

별보는 해파리 드디어 별보고 왔습니다.

 

제가 상상하던 타임랩스 작업이 있었는데

이걸 실제로 해보니까, 3주라는 소요시간이 들었습니다.

아마 노트북으로 작업을 해서 시간이 더 오래 걸렸을 거라 생각합니다.

데스크톱으로 했으면 절반 정도 줄었을 거 같네요.

 

아무튼 총 작업기간 무려 3주!!

장소는 경기도 연천의 호로고루!!

목표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촬영!!은 성공적이지 않았지만, 저는 눈으로 잘 보고 왔습니다.

그래도 조금 찍히긴 했습니다.

 

일단 결과물부터 보겠습니다.

 

화면을 밝게 하시고, 착한 마음을 가지셔야 잘 보입니다.

호로고루 별 타임랩스

총 531장 촬영 및 합성, 촬영 시간 약 1시간 40분입니다.

별 궤적을 일일이 2장 합성, 3장 합성, ... , 530장 합성, 531장 합성 이렇게 각각 다 합성하는 게 시간이 굉장히 오래 소요됐습니다. 속도 빠른 프로그램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531장 일주운동 궤적 합성

별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혼자 갔지만

가족, 부부, 연인끼리 한밤중에도 종종 오더라고요.

돗자리 깔고 잔디밭에 누워서 별 보고, 풀벌레 소리 들으면서 얘기하고,

유성우 떨어지면 서로 막 좋아하고... 부러웠습니다.

 

그나마 찍힌 유성우 보시겠습니다.

화면을 밝게 하시고, 착한 마음을 가지셔야 잘 보입니다.

 

 

 

 

빨간색 원 안에 유성우가 있습니다.

사실 첫 번째 사진 말고는 잘 안 보입니다.

그래도 저는 눈으로 많이 봤으니까 괜찮아요.

카메라 화각 밖에서도 많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럼 마지막으로,

별을 보러 가시는 분들께 당부드리는 말.

별을 보러 일부로 어두운 곳을 찾아가는 거는 당연합니다.

 

그런데 그런 어두운 곳에서 밝게 불을 켜면,

본인의 눈이 다시 어둠에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고,

또, 주변에 별을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폐를 끼치게 됩니다.

계단이나 위험한 지형지물이 있을 때, 혹은 어린아이를 동반하셨다면 어쩔 수 없이 불을 켜셔야 할 겁니다.

이런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휴대폰 손전등 밝기를 최대한 낮게 설정해주시고, 짧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아래와 같은 행동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